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이더리움(ETH)은 매인넷의 2.0 전환 이슈는 지난해 연말부터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해 연말에 이더리움 2.0 출범을 기념하면서 거래량 이벤트도 진행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공식 채널을 통해서 ETH 2.0 거래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고 합니다. 달러나 전환되지 않은 기존 이더리움, 테더로 거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외신 블록비트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및 투자운용사인 갤럭시 디지털이 오는 2월 중에 이더리움 펀드를 출시한 계획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기관들의 이더리움 매수 유입 폭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의 이더리움 펀드는 일명 갤럭시 이더리움 펀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투자자에게 아웃소싱 형식으로 거래와 운용, 재무 커스터디 및 디지털 자산 프라이빗키 보호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리 수수료는 1~1.25%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투자자산의 복잡성을 낮추고 고객에게 기관급 이더리움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어제(22일) ETH가 각각의 거래소에서 익명의 지갑으로 대량 전송되는 움직임도 포착되면서 이더리움 매집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웨일 알러트는 22일 비트파이넥스에서 총 약 2.2억 달려 규모에 달하는 18만개 이상의 이더리움이 유출되었다고 공개했습니다. 10만개와 8만개 수준으로 각각 다른 이더리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상황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 마이애미 시장은 암호화폐와 관련해서 다음 주에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공식 언급을 남겼습니다. 프란시스 수아레즈 미국 마이애미 시장은 크립텍스 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암호화폐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다음주에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 투자를 검토한 적은 있냐는 질의에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하면서 결제를 위해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암호화폐도 보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서드파티를 통해서 보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이애미 시장은 최근 비트코인을 시 당국의 보유금 일부로 편입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이후에 나온 발언인 만큼 다음주 발표될 사안이 가상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가져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관들의 비트코인 수급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2일 비트코인 약 1,000만 달러 수준에 달하는 314개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평균 매입 단가는 약 31,000달러 이상의 수준으로 총 7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중인 것으로 공개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이더리움 보다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산으로써의 메리트를 더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블록의 보도에 따르면 헤지펀드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자인 빌 밀러는 비트코인과 같은 유동성과 잠재력을 가진 자산은 없다면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신흥 기술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당국의 규제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은 행정부의 개입과 간섭 없이 12년 동안 이미 운용되어 왔다면서 여지껏 미국 기관의 비트코인 규제 전망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미국 상장사이자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는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언급하면서 해당 기업의 채권을 구매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크립토 공포 탐욕지수는 가파른 하락세로 인해서 40점까지 떨어지면서 공포 단계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현재 74점을 기록하면서 대폭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공포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된 상태로 투심이 일부 개선된 것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끝으로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큰 폭의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저점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해나 고래 주소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 밑으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천개 이상의 비트코인 보유 주소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명 고래로 불리는 이들은 거래 대부분 장외로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기관들의 매집은 변함이 없지만 과도한 레버리지와 투기로 인한 조장장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OKEx 인사이트 시니어 에디터 애덤 제임스는 과도한 투기성 레버리지 위험 신호를 감지하자말자 패닉셀을 하는 위크 핸드들 때문에 시작된 하락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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