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XRP) 코인으로부터 연일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단기적으로 폭락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우려에 목소리를 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러한 하락 추세에 마진 선물 거래소를 통한 숏 포지션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분분한 상황입니다.
현재 리플 관련해서는 악재 이슈가 크게 두 가지가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소재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라지 캡 펀드에서 리플 코인을 제외한다고 밝혀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1월 15일 오후 5시 XRP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XRP를 배제했으며, 보유 리플 코인도 판매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리플 코인의 판매 물량만큼 포트폴리오의 가중치에 비례해 나머지 펀드 구성 토큰을 추가 매수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그레이스케일 DGLC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로 4개로 줄어들며, 각각의 코인들의 보유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있는 상황입니다.
DGLC 펀드 관련한 공지 글에 따르면 펀드에 대해서 분기별로 심사를 진행하며, 특정 디지털 자산이 펀드 편입 기준에 부합한다 하더라도, 특정 상황 시 관리자가 해당 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특정 자산을 배제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DGLC 펀드는 디지털 라지 캡 펀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상자산 중에서 시가 총액 상위 코인들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금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 1위, 이더리움 2위, 라이트코인 4위, 비트코인 캐시 8위로 구성되게 되었으며 기존에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던 시가총액 5위 리플은 배제된 상황입니다. 리플 코인의 경우 시가총액 3위권이었으나 4위로 내려앉은 이후 라이트코인에 4위 자리도 내준 상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악재 소식으로는 리플사가 SEC로부터 소송을 제기당한 이후 새로운 소송 관련 소식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약 20억 달러 이상인 영국의 투자회사 테트라곤으로부터 리플사가 소송을 당했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트라곤 측은 시리즈 C 우선주에 대한 리플의 상환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며, 이러한 상환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리플의 현금 및 기타 유동자산을 동결해줄 것을 법원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시리즈 C란 지난 2019년 12월에 테트라곤의 주도로 리플사에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건을 의미합니다. 다만, 리플사에서는 테트라곤 소송은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는 모양새라고 합니다. 양사 간 계약에서 XRP가 증권으로 분류될 경우 리플사에게 지분 환급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법원의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무효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리플 관련 거래 중단 소식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제공 업체이자 글로벌 거래소인 블록체인닷컴은 공식 채널을 통해서 리플 코인의 거래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는 14일부터 XRP 관련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에는 출금은 지원하지만 입금 및 거래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리플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외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은 리플의 공동 창업가이자 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했었던 제드 맥칼렙이 지난해 리플 코인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이 4억 달러 이상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인 웨일 알러트에서 공개한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제드 맥칼렙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잔여 리플 코인과 이미 판매한 리플 코인 판매금의 가치는 총 12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가상자산 관련 업계에서도 가장 부유한 인물 중에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아직 32억 개 이상의 리플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적인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3년의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투자자들은 가뜩이나 리플 코인 관련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리플의 창시자 중의 한 명인 맥칼렙의 지속적인 매도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시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악재 소식들과 함께 리플 코인은 급락세를 보였다가, 일부 반등하기도 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메이저 알트로 취급되었던 리플 코인의 악재 소식이 이어지자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도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악재에 더해 영국에서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신 더블록에 따르면 영국의 규제 당국은 영국에서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및 상장지수증권(ETN)의 판매를 오는 6일부터 금지하며, 이를 통해서 약 5300만 파운드(한화 기준 약 780억원) 가량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규제는 영국의 투자자들과 자본의 해외 유출을 낳는 결과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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